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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감은 반역죄. 미군에 맞서 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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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감은 반역죄. 미군에 맞서 싸워라"

후세인 6번째 테이프 공개, 미군 후세인 측근 3명 체포

"패배감과 비통함에 젖어 있게 되면 반역행위를 저지르게 될 것이다. 총을 들고 적을 겨냥해 싸워라."

두 아들과 손자가 사망한 이후 이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보냈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또다시 대미항전을 촉구하는 육성 테이프를 공개했다. 6번째 테이프 공개다.

***"바트당과 이라크의 자산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진가를 영광스런 항전에 바쳐라"**

카타르 소재 알 자지라 방송은 1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은 점령군 미군에 대한 항전을 계속하고 바트당과 이라크의 재산을 상황이 정상화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존하고 자신들의 진가(value)를 영광스런 항전에 바치라"고 재 촉구하는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목소리로 보이는 메시지를 방영했다.

미국 중앙 정보국(CIA)은 이날 방송된 후세인을 자칭한 목소리가 진짜인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힌 가운데 방송에서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 테이프가 두 아들이 사망한 이후인 지난 27일 녹음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두 아들과 손자의 죽음을 애도하는 테이프가 방송된 지 3일만에 다시 나온 후세인의 육성 테이프는 "신은 우리를 도울 것이고 언젠가 점령군은 기세가 꺾이고 우리 승리는 가능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점령군에 대항해서 투쟁하고 있는 위대한 무자헤딘과 신념에 찬 전사들 때문에 세력균형은 변하고 있다"면서 "침략자들을 이라크에서 몰아내서 이라크를 정상국가로 다시 만들 수 있다"며 성전을 촉구했다.

***미군, 사담 후세인의 측근 3명 체포**

이같은 후세인 '테이프 공세'에 미군은 내심 당혹해 하면서도, 현재 미군은 사담 후세인을 몇 시간 거리에서 추적중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국방부는 현재 사담 후세인을 체포하기 위해 콧수염을 없애고 ,턱수염을 새로 그려넣는 등 그의 변장을 가정한 사진들을 만들어 미군에게 배포했다고 대변인이 31일 말했다.

미군은 또 최근 후세인 추적과정에 그의 측근 3명을 체포했다고 AP 통신등 외신이 전했다.

미군측은 그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후세인의 중요한 측근"이라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한명은 후세인의 경호원으로 미군에 대한 게릴라식 공격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필요한 무기를 공급했으며, 후세인 등 미군의 체포대상인 55명의 이라크 전직 고위 인사들의 은닉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들이 머물던 집에서 서류와 사진을 찾아 확보했으나 얼마나 중요한 자료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군은 이 과정에서 수류탄과 미사일 등을 은닉해 둔 이라크의 대규모 무기저장고를 찾아냈다고 미 중부사령부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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