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송재향 의원이 웅천 예울마루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운영 개선을 통해 미래 공연예술가를 육성해 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지난 18일 여수시의회, 제193회 정례회에서 예울마루가 지역 내 문화예술인을 위한 교육의 장이 돼 미래 공연예술가를 양성해 나가는 데 일조를 해야 한다며 여수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지역 사회공헌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012년 개관한 예울마루는 여수시와 GS칼텍스 간 위‧수탁협약 체결에 따라 2017년도부터 5년간 GS칼텍스재단이 관리‧위탁해 오고 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여수시는 예울마루 운영을 위해 연간 19억여 원을 부담하고 GS재단이 연간 31억여 원을 부담해 총 50억여 원에 이른다. 하지만 2018년 기준 연 수익료는 12억 4천여만 원에 불과해 운영비 등을 대폭 개선해 예산절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의원은 먼저 미화, 경비, 조경, 승강기 유지 보수 등과 관련해서는 연관 직종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우선 채용해 예산을 절감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양광을 설치해 3억 원에 이르는 전기요금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재산종합 패키지보험료와 가스사고 배상보험료가 8천6백만 원으로 과하다고 주장하며, 여름철 3회 정도 실시하는 예울마루 바닥분수 수질검사를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안을 했다.
아울러 연초에 열리는 예울마루 신년음악회를 외부 공연단을 초청해 상당한 금액을 지출할 것이 아니라 여수시립예술단 공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송 의원은 예술경영 자문에 대해서는 타 지역 대학이 아닌 지역 내 대학에 의뢰해 추진하든지 문화예술인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추진한다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예울마루 회의실 대관에 대해서는 대관료가 높은 타 기업을 적극 유치해 수입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송재향 의원은 “여수시에는 당장에라도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들이 많다. 예울마루가 문화예술인의 교육의 장이 되고 미래 공연예술가를 육성하는 가치를 지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도 교육과 행정의 변화를 통해 문화예술인이 경제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줘라. 지역 내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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