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쓰레기 처리수수료 현실화를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쓰레기봉투 가격을 인상한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현재 쓰레기봉투 가격은 도내 14개 시군 중 진안군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2003년 쓰레기 종량제 실시이후 물가영향 등을 이유로 한 번도 가격인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쓰레기 재정자립도는 줄곧 10% 수준으로 재정에 큰 부담이 돼 왔다.
군은 지난 5월 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해 7월 1일자 1단계, 2020년 7월 1일 2단계로 가격인상을 추진하되 주민부담을 고려해 당초 물가 인상안 보다는 인상률을 최소화했다.
7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 1매당 구입가격은 5리터는 70원에서 90원으로, 10리터는 140원에서 180원으로, 20리터는 280원에서 350원으로 50리터는 700원에서 900원으로, 100리터는 13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 20리터 기준 약 25%가 인상된다.
음식물류폐기물 수수료도 음식물류폐기물 처리급증에 따라 현재 가정용 kg당 36원에서 45원으로 음식점은 kg당 36원에서 49원으로, 전용수거용기 가격은 3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 등 질환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100리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75리터(1200원)를 신규로 제작 공급한다.
완주군 관계자는 “배출자 부담원칙에 입각한 쓰레기 종량제 시행취지에 따라 부득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군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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