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2공항 운영 투자·참여 공식 건의

김현미 국토부 장관 “신중한 검토하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8일 제2공항에 대한 공항운영 투자와 참여 등을 가능하도록 하는 근거조항을 제2공항 기본계획에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8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공항운영권 참여 방안을 공식 건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이 외에도 제2공항 예정지 주민의 주택이주·편입농지 지원 방안, 제주공항-제2공항 간 정시성 확보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소음피해 지역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 등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주도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신중히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원 지사는 도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 발굴(안)(5개 분야 25개 사업)에 대한 주요 내용을 전달했다.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개발로 인한 개발이익이 지역주민과 도민에게 환원되고 제주도 전역이 연계 발전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계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19일 오후 3시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두고 제2공항 찬반 양 측의 정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