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19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만나 '공항운영권 참여'를 공식 건의했다.
김현미 장관은 "제주도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원 지사는 제2공항 예정지 주민의 주택이주·편입농지 지원 방안, 제주공항-제2공항 간 정시성 확보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소음피해 지역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 등 도민 의견 수렴 내용 등을 거론하며 이 같은 사업들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김현미 장관은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도민들의 공동체 회복 및 상생 발전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 답했다.
원 지사는 도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 발굴안(5개 분야 25개 사업)에 대한 주요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 자리에서는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 분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개발로 인한 개발이익이 지역주민과 도민에게 환원되고, 제주도 전역이 연계 발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계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 중이며 적극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이날 면담은 제주지역 공항 운영에 제주도가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 피해 지역 주민과의 상생·보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항 수익을 제주도민에게 환원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의 요구로 성사됐다.
한편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오는 6월 23일 완료되며, 관계부처 및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10월이나 11월께 고시 될 예정이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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