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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인생’ … 농촌 빈집 털어 마약 구매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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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인생’ … 농촌 빈집 털어 마약 구매 30대 구속

농촌 빈집을 털어 훔친 돈으로 마약을 구매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거제경찰서는 거제와 남해 등지의 농촌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A(3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절도)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9시 33분께 문이 잠기지 않은 거제시 하청면의 한 농가에 침입해 현금 8만원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거제시와 남해군 일대 7곳의 빈 농가에 침입해 4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프레시안 DB
A씨는 귀금속을 금은방에 팔아 챙긴 돈으로 필로폰 0.7g을 매수, 부산 사하구의 한 모텔에서 투약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귀금속 등 장물을 취득한 금은방 주인도 장물취득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2일 남해군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이전에도 마약과 절도 등의 혐의로 수차례 옥살이를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필로폰 매수 경로 등을 확인, 상선 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거제경찰서는 “농번기 빈집털이 등 절도사건이 빈번해 농민들이 상심하게 된다”며 “외출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마을에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 발견 시 메모해 두거나 지구대·파출소 또는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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