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토막 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동물단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쯤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주차된 차량 밑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토막된 채 발견됐다.
당시 고양이는 얼굴과 몸통 등이 절단된 채로 신문지 위에 펼쳐 놓은 상태였고 이제 겨우 3~4개월 된 어린 고양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단체는 이날 오전 부산 사하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해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와 아파트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박혜경 대표는 "그저 말 못 하는 힘 없는 동물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비참하게 잔인한 죽음을 당해야만 하는건지 동물에게 심각한 범죄를 일으키는 자는 사람도 해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자다"며 "이번만큼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제대로 된 강력한 엄벌이 이뤄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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