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행위예술가인 김광철 작가가 주도하여 전 세계를 연결하는 미술작업이 펼쳐진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전 세계의 미술 흐름을 읽고 예술과 지식을 통해 생각하고 추론할 수 있는 지적 ‘사유’를 모색하는 새로운 작업을 모색하는 자리가 광주에서 출발된다.
미술관이나 지역 문화단체가 아니지만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되는 이번 작업은 ‘글로벌메이킹아트 네트워크’의 이름으로 이강하 미술관, 예술의 거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등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글로벌 아트 투게더 : 마주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를 위해 글로벌메이킹아트네트워크는 유럽과 북미를 기반으로 활발히 작품과 기획을 하고 있는 큐레이터와 아티스트 10인을 초대했다.
참여작가로는 이태리 나폴리 큐레이터 Gianni Nappa, 이태리 출신으로 스페인과 서유럽에서 활동하는 예술기획자 Francesca Carol Rolla,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큐레이터 Candy Choi, 독일 출신으로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아티스트 겸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Johannes Deimling, 핀란드 탐페레에서 매년 ‘퍼포먼스 피에스타’를 열고 있는 큐레이터이자 아티스트 Sami Maalas, 미국 뉴욕에서 전문 퍼포먼스아트 갤러리 Grace Exhibition을 공동 운영하는 큐레이터 Jill Mcdermid와 Erik Hokanson, 이태리 출신으로 영국에 기반을 두고 전 세계에서 왕성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Riccardo Matlakas이다.
또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퍼포먼스 아티스트 문재선과 아티스트 이산(정문성)을 초대했다.
이태리,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미국, 한국 등 모두 6개국의 큐레이터와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이번 국제행사는 김광철 작가가 주도해 2019년 광주문화재단 지역협력형 교류지원사업에 공모 선정된 프로젝트이다.
'글로벌아트 투게더 : 마주보다'(Global Art Together : Face to Face)의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의 화두라 할 수 있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작가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글로벌메이킹아트 네트워크는 4개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현 시대에서 예술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가치일 수 있는 협력, 나눔, 확장, 사유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평적 상호 ‘협력’을 통해 보다 널리 이롭게 한다는 우리의 건국신화인 ‘홍익인간’의 정신과도 연결하고 있다. 예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본관계로 교량 역할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퍼포먼스아트 발표전과 큐레이터 세미나로서 시민들과 ‘나눔’이 이루어지고 유럽과 북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예술적 표현과 세계를 공유하는 ‘확장’으로 연결한다.
확장은 함께 만나 서로를 마주보며 새로운 확장과 비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은 예술과 지식을 통해 생각하고 추론할 수 있는 지적 ‘사유’를 추구하는 데 있다.
김광철씨는 “이번 ‘글로벌아트투게더 : 마주보다’ 프로젝트는 오늘날 현혹적이고 말초적 상품 감각으로 채워진 대량 소비트랜드와 영혼없는 피상적 비주얼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예술로서 품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4가지 키워드로 시민들과 함께 성찰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무빙뮤지엄 : 홍익인간’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전초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예술로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현하려는 것이다"고 덧붙엿다.
무빙뮤지엄 프로젝트는 광주에서 출발하여 오는 2022년까지 유럽대륙을 순회하며 현지에서 큐레이터+아티스트를 초청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펼치며 세미나와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퍼포먼스아트’가 프로그램의 중심을 이룬다.
지엽적인 지역 아트 페스티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튜브 방송’을 활용하는 등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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