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도시로 대프리카라는 악명을 떨치는 대구의 더위 이미지를 마케팅으로 역이용한 여름 특별 기획전이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 경북도와 함께 폭염과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구를 기후변화 모범도시로 만드는 ‘제1회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연다.
‘쿨(Cool)산업’이란 폭염, 미세먼지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산업이다.
전국에서 폭염일수가 가장 많아 대프리카라 불리는 대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쿨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쿨산업 시험시장(Test Market)을 조성해 시민들이 참가하여 즐길 수 있는 쿨(Cool)축제의 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에는 △공공재 분야의 경우 클린로드, 쿨링포그, 쿨루프, 그늘막, 차열도료, 옥상녹화,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된 업체들이 참가하고 △산업재 분야의 경우 건축자재, 냉동냉방, 쿨섬유 및 소재 관련업체들이 출품한다.
△소비재 분야의 경우 에어컨, 냉장고, 청정기 등의 가전제품과 패션, 의류, 침구,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하여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해 4회째인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을 이번 쿨산업전과 동시 개최키로 했다.
또 폭염·지진·재난관련 공무원 교육, 신제품·신기술발표회, 공공내수 구매상담회(공공재 관련 25개 기관 및 60여개 업체), 환경장터 및 쿨비즈 스트리트(쿨링포그, 그늘막, 클린로드, 쿨링쉘터 등 쿨제품 시연장), 쿨선도도시 투어(쿨링포그, 클린로드, 쿨루프 등 시설투어) 등 총 20여개의 부대행사를 개최해 쿨산업 관련 신제품과 신기술도 볼 수 있다.
대구시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에 현재까지 90여개 업체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공안개를 만들어 주변공기를 냉각하는 쿨링포그 시스템에는 20여개 업체가 참여해 ‘쿨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로에 특수포장을 통해 온도를 내리는 쿨페이브먼트 시설의 경우 10여개 업체, 차열페인트업체는 8개 업체가 참가한다.
차열그늘막과 단열건축재에도 각 각 1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살수를 통해 도로의 지면온도를 저감시키고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클린로드 시스템과 녹화시설업체, 냉동공조업체 등 2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소비재기업의 경우 대형가전제품회사들이 전시회를 맞아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 빅 이벤트 중 하나인 쿨(Cool)대구시민한마당에는 쿨링존(쿨링포그, 그늘막, 클린로드 체험시설)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폭염시설을 체험하도록 하고 물총서바이벌, 아이스버킷챌린지, 각얼음 높이쌓기, 얼음체험 및 얼음수영장 등 다양한 쿨이벤트도 펼쳐진다.
대구시는 참관을 원하는 시민들은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 홈페이지(www.coolingexpo.com)에서 사전등록을 하거나 당일 현장등록을 하면 모든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통해 폭염도시 대구를 기후환경 변화의 모범도시로 육성하고 폭염 및 미세먼지에 선제 대응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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