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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악순환 끊는 시대적 요구에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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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악순환 끊는 시대적 요구에 답해야"

제2공항 반대 측 논평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 10일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아직도 공공의 목적을 위해, 다수의 이름으로, 소수의 견해와 권리를 침해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묻고 싶다"며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언급했다.

4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였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도민공청회가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박해송 기자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1일 김태석 의장 개회사에 대한 논평을 내고 "도민사회와 도의회는 원희룡 지사에게 거듭 도민의견수렴을 위한 공론조사를 요구했었다"며 "그럼에도 원지사는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뿐 아니라 여론조사 방식의 의문을 제기하며 공론조사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민주주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고뇌에 찬 결단과 의지를 도민들에게 공개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도를 이끌어가는 한 축인 도의회 의장이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도민의견수렴 의지를 분명히 했다"면서 "제주의 미래를 국토부 관료와 토건세력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과 미래세대에게 맡겨야 함을 도민 앞에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지사는 도민들에게 강정문제를 비롯해 제2공항 도민공론화를 거부한 점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하고 도의회의 도민의견수렴 과정에 적극 협조하라"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위한 제주도의회의 도민의견수렴 과정에서 도민의 뜻이 진정 무엇인지는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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