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죽이겠다며 홧김에 목을 찌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이모(39)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8일 오전 7시 45분쯤 부산 사상구 한 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김모(55) 씨의 목을 깨진 소주병으로 한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가 김 씨에게 짜장면을 사달라고 하자 "이 거지야 돈 없다"라고 자신을 무시하고 핀잔을 주는데 격분해 마시고 있던 소주병을 깨뜨려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목 부위 경동맥 일부가 손상되면서 과다출혈로 인해 수술을 받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한 상태였고 경찰이 주변 수색을 하던 중 발견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며 "김 씨도 범행을 자백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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