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반대 입장문 발표에는 포항상의,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경북동부경영자협회, 한국노총포항지부, 포스코 노조, 금속노조포항본부 등 경제계, 노동계 6개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청산강철의 국내 생산거점 마련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냉연업계 고사 및 대규모 실직으로 혼란을 가중시키는 등 실업률 상승으로 국가경제에 약 영향을 가져올 것을 우려했다.
또 자동차, 전자 등 국내 핵심수출산업에 필수 소재를 공급하는 냉연업계에 해외 경쟁업체가 지배자적 위치를 차지할 경우 국내산업을 위협하고 국내 STS업체 고사 시 연료전지 등 미래산업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인니산 소재를 가공한 청산강철의 냉연제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수출의 경우 EU, 미국 등 국가의 수출쿼터를 소모하고 우회수출처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와 경제계, 노동계는 국가산업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부산시는 청산강철의 투자계획 검토를 전면철회하고 산자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이를 제지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중국 스테인리스강 업체인 청산강철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판로 확보를 위한 우회 투자처로 한국진출을 모색하면서 지난 5월 27일 부산 미음공단 외투지역에 국내 STS업체인 길산파이프와 5:5 형식으로 냉연공장 국내건설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후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노동조합, 전국금속노조, 창원상의 등 경제계와 노동계의 반대성명 발표 및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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