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건강 상태가 악화돼 가족과 의료진이 상태를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사님은 98세로 노쇠하시고 오랫동안 입원 중이셔서 어려움이 있어 현재 의료진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젯밤 자정 목포에서 전화를 받고 상경해 새벽부터 병원에 있다가 집에서 자고 다시 병원에 왔다"며 "만약 무슨 일이 발생하면 김대중평화센터에서 발표한다"고 전했다.
전날 국립5.18민주표지로 안장된 고(故) 김홍일 의원의 미사에 참석한 박 의원은 "김홍업 김홍걸 내외분은 이희호 여사님의 간호를 위해 교대로 서울에 계셔 함께하시지 못했다"며 "이희호 여사님께서는 노환으로 오랫동안 입원 중으로 쾌유를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1922년생인 이 여사는 지난 봄부터 노환으로 병세가 악화돼 지난 3월부터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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