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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2공항 중재 역할 미흡은 겸허히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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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2공항 중재 역할 미흡은 겸허히 인정"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오전 도청 기자실을 찾아 제2공항에 대한 공론조사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공론조사 실시 여부를 두고 제주도정과 시민사회가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공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JIBS가 지난 5월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한 결과 제2공항 찬반 갈등 해결을 위한 공론조사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4.1%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13.6%로 집계된 바 있다.

이날 원 지사는 여론조사 설계 과정에 대해 "설문을 어떻게 하고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다"며 "만약 도정에서 객관적인 감수를 받아 여론조사를 한다면 질문 배치과정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갈등이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찬반을 떠나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 짚어봐야 할 점이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제2공항 찬반 갈등의 원인과 관련해 국토부의 일방적 추진과 도정의 중재노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국토부는 반대위원회가 참여해 타당성재조사 검토위를 진행하고 있고 공청회와 공개토론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많이 개선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원 지사는 “무엇이 원인이고 결과냐에 대해서는 각자 할 말이 많겠지만, 국토부나 제주도는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행정기관이기 때문에 국토부의 추진과정과 여론수렴, 중재 미흡한 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제2공항과 관련된 입장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나 정당은 일선 민의를 수렴해 문제제기할 부분을 제기하는 역할이 당연히 있다고 본다”며 “획일적으로 갈 수 없겠지만 집권여당으로서 제주도정이나 국책사업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제시하고 취합해 입장을 취하는 게 도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의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정부 도정의 입장에 대해 문제점을 파고들고 종합적으로 짚어보려는 역할은 이해하지만, 끝까지 방관자처럼 비켜있고 비판만 하겠다는 입장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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