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계목도보존회는 지난 2016년 4월 24일 창립총회를 갖고 구계 목도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올해 3회째 정기공연 시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정기공연은 구계 목도를 체계적으로 전승,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보존회 회원과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계목도 시연행사가 이어졌고, 뒤풀이로 풍물놀이 등 지역주민의 화합 장도 마련됐다.
구계 목도놀이는 영산면 구계마을에서 벌목한 무거운 목재를 운반할 때 얽어맨 밧줄에 목도 체를 꿰어 여러 명이 어깨에 메고 구령에 따라 보폭을 맞추어 나르던 노동 작업을 놀이를 재현한 것이다. 이날 8목도, 18목도를 시연했다.
또 구계 목도는 매년 영산 3.1만속 문화제 행사 때 식전행사로 공연을 펼쳐와 2015년도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서 금상을 받은 바 있다.
구계 목도놀이 전승자 남상태 씨(80)는 “구계 목도는 창녕의 산간오지인 구계 마을에서 무거운 목재를 운반하기 위한 전통놀이를 40년간 전승해 이어져 왔다”며“체계적으로 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옛 문헌을 찾아 제대로 된 구계목도소리의 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칠봉 군의원은 “이번 구계 목도의 날을 통해 구계 마을을 외지에 알리는 계기와 경남무형문화재에 등재될 수 있도록 보존회 회원들이 큰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정우 창녕군수의 인사말에서 “구계 목도는 창녕군 영산면 구계마을의 전통과 문화이다. 이를 더욱더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산 구계목도보존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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