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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호 삼척시장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진 기쁨과 감격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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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호 삼척시장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진 기쁨과 감격의 날”

대진 예정구역, 수소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은 31일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원전건설 백지화가 이뤄져 엄청나게 기쁘고 감동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양호 삼척시장은 삼척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침내 오늘 정부에서 ‘대진 원전예정구역 지정’철회를 발표했다”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져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부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오늘을 고대하며 지난 10년간 인고의 세월을 견뎌 온 8만 삼척시민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31일 김양호 삼척시장이 삼척 원전예정구역 지정고시 해제에 따른 기자회견을 통해 "섬척의 오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다. ⓒ삼척시

민선 6기 원전백지화를 공약하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양호 삼척시장은 그러나 경찰의 압수수색과 경찰조사, 험난한 재판과정을 거치고 원전건설 백지화를 이뤄낸 탓에 이날 기자회견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함께 감정에 복받친 목소리였다.

그는 “지금 ‘원전건설 백지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고, 대체 에너지 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시민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며 “오늘은 기나긴 투쟁의 끝맺음과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작의 날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2010년 12월 주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채 강행된 원전유치신청에 시민들은 시민 총궐기대회, 수요집회, 탈핵 도보순례 등 지속적으로 원전부지 지정 철회를 요구해 왔다”며 “시민들의 주도로 원전유치 찬·반 투표를 실시해 85%의 압도적인 주민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이러한 시민들의 노력이 쌓여 현 정부의 탈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정책전환이라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지난 10년은 결코 쉽지 않은 투쟁이었지만 온갖 어려움을 뚫고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위대한 승리를 자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원전예정부지 지정으로 지난 10년간 소외되고 방치된 근덕면 동막리와 부남리 일대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원전부지로 방치되어온 근덕면 동막리와 부남리 일대는 수소에너지 관련 산업 및 연료전지 가용산업을 유치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이송, 활용이 집적화 되고 판매까지 이루어지는 에너지 자립 도시로 변모해 갈 것”이라며 “직접적인 피해당사자였던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는 마을숙원사업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소득창출 방안도 마련하는 등 피부에 와 닿는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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