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시, 2억달러 선거자금 모금 착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시, 2억달러 선거자금 모금 착수

17일에만 3백50만달러 모금, 석유업자등 전폭 지원

미국 역사상 '선거자금 모금의 귀재'로 불리는 조지 W.부시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부터 2주간의 기금마련을 개시하면서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CNN은 17일 저녁에만 부시 대통령이 1인당 2천달러의 만찬을 열어 최소 3백50만달러를 챙겼다고 보도했다.

***하룻밤에 3백50만달러 모금**

선거자금행사 대변인 니콜 드비니시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핫도그와 햄버거, 나초 크래커 등이 나오는 조촐한 형식으로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부시 대통령은 17일 만찬에서 25분간이나 연설을 하면서 자신이 이끄는 행정부의 업적을 자랑하며 “이 위대한 나라의 구석구석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시는 “미국의 가정들에게 각종 공과금 납부를 지원하기 위해 보다 많은 돈을 돌려주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배당금과 자본 이득에 대한 과세를 줄이기로 했다”면서 “이로써 더 큰 번영을 위한 토대를 놓았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돼 국민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기회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시, 석유업자 등 도움받아 민주당 후보 9명이 모은 것과 맞먹는 돈 모금**

부시 대통령은 오는 20일에는 지난달 부시-체니 런닝메이트의 재정위원회장이 된 석유업자이자 전 스위스 대사인 머서 레이놀즈 3세의 고향인 조지아주 그린스보로에서 모금 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부인 로라 부시도 테네시주 차타누가에서 시장 봄 코커와 함께 1인당 1천달러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코커 시장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1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아준 부시 대통령의 친구이기도 하다.

23일에는 뉴욕주지사 조지 파타키가 뉴욕시에 부시 대통령을 초청하는 형식의 행사를 열어 2백만~5백만 달러의 모금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도 부시 대통령의 모금 행사에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17일 “부시-체니 대선메이트가 10개 도시를 돌며 2천5백만 달러의 자금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지명을 위해 뛰는 의원 9명이 올해 1.4분기에 거둔 총액과 맞먹는다”고 보도했다.

***2억달러 모금 자신해**

CNN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이 예비선거 때까지 2억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공화당의 막강한 모금력에 주목했다.

일본의 교토통신은 18일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전국위원회 위원장에 워싱턴 정가의 로비스트로 유명한 에드 킬레스피(41)를 내정해 당 조직 면에서도 재선을 위한 체제를 정비했다”고 보도했다.

2004년 대선과 총선에 나선 후보들은 2.4분기가 끝나는 6월30일전에 자금 모집을 집중하고 있다. 연방선거위원회에 7월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원들은 특히 자금모집 규모가 내년 초 예비선거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잣대라는 점에서 자금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금액만 가지고 따지면, 민주당의 '아홉 난쟁이'들은 부시의 상대가 못된다는 결론을 낳고 있다. 아직까지 2004년 대선의 헤게모니를 잡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의 왜소한 현주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