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향하는 ‘아트도시’의 미래가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의 역할에 달려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운영비로 국비 9천만원이 확보됐다.
광주시는 30일 국토교통부의 2019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 운영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자체의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 제도 운영과 교육·홍보에 들어가는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총괄건축가 제도는 지자체의 정체성이 반영된 완성도 높은 도시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그동안 문화적인 이미지를 갖춘 도시공간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됐다.
광주시는 이번 총괄·공공건축가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광주다움을 도시공간에서 실현하기 위한 명품도시 건축정책인 ‘아트도시 광주’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4월23일 함인선 광주 초대 총괄건축가를 위촉했으며, 함 총괄건축가는 5월1일 이용섭 시장과 광주생태마을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함 총괄건축가는 군공항이전 신도시 조성, 광주대표도서관, 국민체육센터, 장애인복합수련시설 건립 등 공공건축물 건립사업과 광주건축기본계획, 광주다운 도시공간 조성계획, 공동주택 ‘디자인+안전’ 향상 설계 가이드라인 수립 등에 대해 6회에 걸쳐 총괄조정·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원사업 선정으로 공공건축물의 품격과 품질이 향상되고 ‘아트도시 광주’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총괄건축가제도는 광주의 아트도시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트도시의 방향성이 총괄건축가나 공공건축가들에게만 맡기기보다 문화예술의 고장다운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의 문화예술계 현장 전문가들과 팀을 이루어 자주 소통을 가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남균 시 도시계획과장은 “‘다시 찾고 싶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광주만의 도시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총괄·공공건축가 제도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 도시건축 정책 혁신에도 속도를 낼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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