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회와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10시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진상조사단 심사를 통해 주민 투표에 해군제주기지사업단장이 직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처음 드러났다"며 "경찰과 서귀포시청 공무원들도 이날의 공범"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과 해군, 국정원, 제주도가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해군은 해군기지 찬성측 활동까지 지원하며 주민 간 갈등을 야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또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됐다"며 "해군기지가 완공 됐다는 이유로 이번 사태를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 단체는 "문재인 정부는 국가 공권력 이름으로 행해진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고 "정부측의 잘못된 행정행위에 대해 진상규명을 위한 조치에 즉각 나서라"고 주문했다.
제주도를 향해서는 "당시 환경부지사와 자치행정국장, 서귀포시장 등 공무원들의 개입이 밝혀졌다"며 "원희룡 지사는 즉시 사실조사에 나서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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