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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헝가리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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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헝가리 급파

구명조끼 착용 안해...골든타임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당시 관광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현지 공관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구명조끼는) 착용 안 했다고 돼 있다"며 "그쪽 관행이 그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고 원인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는지 부분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실제 해당 유람선과 같이 다뉴브 강 주위를 둘러보는 유람선에서는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사고가 일어난 지 약 12시간 정도 지나면서 구조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사실상 지나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강 기획관은 "현지 공관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가 8명으로 집계됐다"며 "7명은 한국인이고 나머지 1명은 헝가리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에서는 사고를 인지한 직후부터 현지 대응반을 마련해 신속한 구조작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 사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7명을 구조한 이후 추가 구조자는 안타깝게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29일(현지 시각) 헝가리 다뉴브강 현지에서 헝가리 당국이 유람선 사고로 인한 실종자들을 탐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체 탑승 인원을 두고 외교부와 담당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사'가 다른 통계를 내놓고 있어 사고 초기 상황 파악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참좋은여행사는 해당 유람선에 단체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에 더해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과 선박 운전자 1명 등 총 34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선박 운전자 1명만 헝가리인이고 33명은 한국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강 기획관은 총 35명이 탑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탑승객 숫자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한국 국민의 숫자는 33명으로, 나머지 2명은 현지 승무원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헝가리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해 여행사 측과 총 탑승자 수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 기획관은 한국인의 인적 구성에 대해 "한국인 33명 중 여행객은 30명이고 서울에서 동행한 여행 가이드가 1명, 그리고 나머지 두 분은 현지에서 탑승했는데 이 중 1명이 사진작가인지 가이드인지는 다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현지로 떠나 직접 상황을 지휘할 예정이다. 30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오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외교부 및 소방방재청 관련 인원들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으며 강경화 장관은 현장 지휘를 위해 오늘 현지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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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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