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카지노와 투자의 공통 법칙…“돈의 철학은 똑같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카지노와 투자의 공통 법칙…“돈의 철학은 똑같다!”

경영학교수의‘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신간 눈길

현직 경영학과 대학교수가 카지노와 투자를 접목한 투자지침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 Assis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동양미래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최성락 교수가 주인공이다.

그는 행정학과 경영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 교수라는 격식 있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관심은 늘 전공을 넘은 엉뚱한 곳을 드나든다.

▲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 표지. ⓒ페이퍼로드

막장 드라마에 열광하는 대중심리를 사회학적으로 풀기도 하고,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드러난 사회 문제들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다룬 책을 쓰기도 했다. 그의 연구실에도 책장 가득 조선왕조실록을 채워 넣은 괴짜다.

실제로 여러 권의 역사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오직 ‘벤츠를 타고 싶어’라는 일념 하나로 초 절약, 초 근면의 교과서적 생활을 해서 1억을 모으기도 했지만, 그다음에는 오히려 투자의 세계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어느 샌가 20억이라는 돈을 벌어버렸다. 정확히는 고작 9년 사이에.

전념을 다해야 한다는 이 투자의 세계에서 필자는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하며 어쩌다 한 번씩 사고파는 투자자에 불과했다. 대체 이 20억은 어디에서 온 걸까? 필자는 그동안 어떤 식으로 투자를 해온 것일까?

필자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어디선가 투자를 배운 게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떠올린 ‘투자 학교’에 대한 기억은 무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기억 속에서 찾아낸 곳은 뜻밖의 장소였다. 바로 카지노.

당시 필자는 친구들과 마카오에 심심풀이로 놀러 갔다가 카지노에서 돈 버는 방법을 나름대로 고심하고 정리했다. 정선에 강원랜드가 오픈하자 그때 배운 것을 시험 삼아 베팅도 해봤다. 매번 갈 때마다 크든 작든 꾸준히 수익을 올렸다. 박사 과정 학생에겐 이만한 용돈 벌이도 없었다.

이 과거사는 ‘한 탕’을 노렸던 철없던 시절의 고백으로 흐르지 않는다. 저자가 학위를 따면서 카지노가 아니어도 정기적인 소득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카지노에 갈 이유가 사라졌다. 그렇다고 카지노에서의 경험이 전혀 쓸모없었던 건 아니었다.

저자는 카지노에서 배운 것이 게임 성공 비법만이 아니라 돈의 철학이었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저자는 ▲99% 이상의 확률일 경우에만 움직여라 ▲수익률보다 중요한 건 파산하지 않는 것 ▲투자 종목보다 투자 금액의 중요성과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단 한 번의 실수가 불러올 치명타를 지적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세운 이 원칙들을 철저히 지킨 것이야말로 투자라는 불안정한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방법임을 강조한다.

일확천금을 위한 한 방이 아닌 장거리 마라톤을 계획하는 투자 입문자들에게 이 책은 ‘투자 법칙을 알려주고 투자자로서의 마인드를 길러주는’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