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해 길거리에서 10대 학생을 훈계하다 폭력까지 휘두른 경찰 간부가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모(41) 경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 경감은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홀로 귀가하던 중 부산 해운대 한 사거리에서 10대 학생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경감은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주먹으로 몇차례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 경감은 "학생들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발생했고 우발적으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감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인사조치를 한 뒤 감찰조사를 벌여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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