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지리교육과 류연택 교수가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1차 유엔지명전문가회의에서 동해를 ‘East Sea’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제1차 유엔지명전문가회의(United Nations Group of Experts on Geographical Names. UNGEGN)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임명돼 회의에 참석했다.
대표단은 우리나라 지명의 제정·관리 및 국가지명위원회 운영 실적, 해양지명 표준화 편람 개성판 발간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한국의 국가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2년간의 지명 표준화에 대한 성과를 홍보했다.
특히 ‘East Sea’ 표기에 대한 각국 대표단의 이해를 제고시키고, 회의 결과 보고서에 우리 입장을 반영해 향후 국제적으로 ‘East Sea’ 표기 확산에 활용되고 유엔 주관 지명표기 통일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
‘East Sea’ 표기 주장은 1992년 이래 지속적으로 동해 표기 문제를 제기해온 바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일본 측의 동해 표기와 관련한 일방적 주장을 일축하고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이번 제1차 유엔지명전문가회의에서는 회의에서는 동해 표기 문제에 관한 논의 이외에도 각국의 지명 표준화 정책 및 지명 표기법 등에 대한 정책적‧학술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한편 제1차 유엔지명전문가회의는 기존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와 UNGEGN 통합 이후 개최되는 첫 회의로, 기존 5년 주기로 개최되던 UNCSGN회의가 2년 주기의 신(新)UNGEGN 회의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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