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한류 스타의 산실인 ‘케이팝(K-POP) 스타의 거리(가칭)’가 만들어진다.
광주시는 28일 2021년까지 총 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해 케이팝 스타의 산실인 충장로를 중심으로 케이팝 스타의 거리 조성, 케이팝 체험관광 프로그램, 안내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는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광주 도심관광트레일’ 프로그램에 문화 콘텐츠와 안내 시스템을 보강해 2019년 12월부터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세계 한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케이팝 스타의 거리 조성과 기존의 도심관광트레일 프로그램의 편의를 위한 관광 안내 시스템 구축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광주시는 케이팝 스타의 거리, 스타와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인 더팬존(The Fan Zone, 가칭), 숨은 아이돌 찾기 콘텐츠 조성 등 광주 출신 케이팝 스타들의 특성을 살린 거리를 충장로에 만든다.
케이팝 스타의 거리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유노윤호, 수지 등 광주 출신 케이팝 스타들이 활동했던 동구 충장로 구 학생회관 뒷골목을 ▲케이팝 스타 핸드프린팅 ▲벽화 포토존 ▲히스토리 포토월 ▲도로정비 및 보행환경 개선 ▲휴식 쉼터 등으로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더팬존은 케이팝 스타와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스타 전시·체험 공간’으로 금남로 공원과 지하상가 등 총 4곳에 꾸며진다.
숨은 아이돌 찾기 콘텐츠는 광주 곳곳의 상점 간판과 도로, 담벽 등에 스타의 캐릭터를 피규어 등 다양한 형태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SNS 효과를 노려 스마트폰 인증방식으로 통해 광주만의 독특하고 특화된 관광콘텐츠로 꾸미는 구상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케이팝 스타의 거리, 더팬존, 숨은 아이돌 찾기 등 케이팝 콘텐츠의 내용과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광주 도심관광트레일 프로그램의 관광객 편의를 위해 도보 코스별 관광 종합안내판 및 안내표지 설치, 각종 사인시스템 정비 등 관광 안내시스템도 구축한다.
더불어 12월에는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공사에 착공해 2021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이명순 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은 문화전당권 둘레를 걸으며 광주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도심관광 전략이다”며 “케이팝 스타의 거리를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해 스타와 팬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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