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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 군 고위간부 박사학위 특혜 의혹 갈수록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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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 군 고위간부 박사학위 특혜 의혹 갈수록 ‘눈덩이’

정상수업 이뤄지지 않있고, 심사위원장이 학회장인 특정학회 임원 4인으로 심사위 구성

언론에 잇따라 보도된 조선대 군사학과 박사학위 수여 특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현재 국방부 산하기관에서 근무중인 A대령은 2015년 조선대 군사학과 박사과정에 입학, 2017년 8월에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동일한 과정에 등록한 복수의 대학원생들은 “A대령을 수업시간에 볼 수 없었다”고 밝혀 정규수업을 받지도 않은 A대령에게 논문심사 자격이 주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A대령은 2015년 5월 말경 타 지역 부대로 인사발령을 받아 사실상 수업에 참여하기가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학기 출석이 인정돼 영어시험과 종합시험을 치르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학 군사학과의 박사학위 특헤의혹이 제기돼 교육부가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사진은 조선대 캠퍼스)ⓒ조선대학

이에 대해 A대령의 수업을 진행한 B모 교수는 교내가 아닌,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21세기 남도포럼’사무실에서 수업을 진행했고, 부족한 부분은 레포트를 제출받아 수업으로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A대령의 논문심사 과정도 의혹의 도마위에 올라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A대령의 수업을 진행한 B모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심사에 참여한 5인의 심사위원이 모두 B모 교수가 학회장을 맡은 특정학회의 회원이었다”고 밝히며 “심사위원 중에는 A대령의 임관 동기도 포함돼있었다”며 논문심사위 구성의 불공정 의혹을 제기했다.

대학관계자와 대학노동조합의 의혹 제기에 따라 교육부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지난 3월 교육부는 대학측에 진상조사를 지시하고 조사결과보고를 요청했지만 대학측은 아직도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지난 4월 말경에 이미 진상조사가 끝났지만 어떤 연유 때문인지 대학측은 아직도 교육부에 조사결과를 보고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학은 공과대학 학장인 C모 교수가 자신의 아들 박사학위 논문심사에 참여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으며, 현재 이 사안 또한 진상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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