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강원 태백시가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격년제로 진행하는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이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27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향토성을 대표하고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대상은 태백의 고유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제품,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계속 생산 가능한 제품,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시장성과 대중성을 가진 제품, 출품상품의 제품 설명서, 제품가격 및 포장이 세트로 구성된 완제품 등이다.
그러나 이번 공모전에는 총 18작품에 그친데 이어 지난 24일 심사를 한 결과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대상’은 해당 작품이 없는 것은 물론 금상도 해당이 안 될 정도로 올해 공모작품이 예년보다 수준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격년제로 실시되는 태백시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은 지난 2017년에도 대상작품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관광기념품 업계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태백시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300만 원), 금상 1명(200만 원), 은상 2명(각 100만 원), 동상 2명(각 50만 원)을 선정하고 오는 31일 개별 통보할 계획이었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난 24일 심사결과 대상은 공모 작품 가운데 해당이 없고 금상도 유사 디자인으로 알려져 재심사를 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식품을 제외시켰기 때문에 공모작품이 예년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탄광도시 태백시가 고원관광도시로 탈바꿈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관광기념품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전국 공모전의 상금을 최소 3000만 원 이상으로 올리고 관광마인드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관광도시 태백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실용성 있는 우수 관광 기념품 제출을 기대했지만 이번 공모전에는 주목할 만한 공예품과 공산품 등이 출품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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