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 불법 유출 사건에 대해 "(기밀을)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미대사관의 간부급 외교관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유출, 파장이 크게 일었다. 이 외교관은 강 의원의 고교 후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OECD 각료이사회,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한불 전략대화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한국 언론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강 장관은 "정상 간 통화라는 민감한 내용을 실수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흘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커리어 외교관으로서 이런 일을 했다는 게 장관으로서 용납이 안 된다. 조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엄중 처벌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해당 외교관에 대해 "능력이나 직업 윤리와 의식에 있어서 상당한 수준의 사람이라고 장관으로서 생각했는데 그 신뢰가 져버려 진 상황"이라며 "이런 일로 국민의 신뢰가 무너져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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