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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예일대 폭발, 부시 간담 서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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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예일대 폭발, 부시 간담 서늘

딸도 현재 재학중, 부시에 대한 경고 가능성

미국 명문 예일대 법대 건물에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이 대테러 경계령을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코드 오렌지'로 격상한 바로 다음날 사건이 일어났으며 부시 대통령이 사건 현장으로부터 불과 50마일(약90km) 떨어진 해안경비대 졸업식 연설을 한 몇시간 뒤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예일대가 부시 대통령의 모교이자 대통령의 딸 바버라가 3학년에 재학중인 학교라는 점이다. 게다가 사건이 일어난 21일 오후 4시30분경은 알 카에다가 미국 동부지역에 대규모의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중동발 보도가 나온 몇시간 뒤인 터라 부시 대통령에게 모종의 경고라는 추측까지 난무하고 있다.

***부시대통령 모녀 간담 서늘**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미국, 영국 등에 9.11과 같은 공격을 퍼부으라"고 전세계 알카에다 조직에 자살테러를 선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 보안당국은 아직은 물적 피해만 파악됐을 뿐 테러조직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미 코네티컷주 뉴 헤이번에 위치한 예일대의 폭발사건으로 이 대학 법과대학원 건물 1층 빈 강의실 천장 일부와 강의실 벽면 및 계단이 무너져내렸으나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사고가 폭탄에 의한 것이나 테러단체의 소행임을 시사하는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많은 예일대 법대생들이 부시 대통령과 바버라가 해안경비대 졸업식 연설에 참석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방문과 이번 사건에 어떤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

***부시, "테러 단체나 국가의 공갈 용납 못해"**

한편 코네티컷주 뉴 런던의 해안경비대 졸업식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미국은 이라크전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테러 단체나 국가가 대량살상무기로 세계를 위협하고 공갈하는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최근 적들의 무자비한 테러를 목격하고 있지만 적들도 이에 대응하는 미국의 불퇴전의 결의를 보고 있다"며 "지구상에 어두운 곳을 모두 뒤져 테러리스트들을 색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미 당국은 경계태세 격상과 함께 특히 미국적 상징성을 지닌 시설물과 국경지대에 대한 경계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국방정보국(DIA)도 국토안보부의 테러 경계태세 강화에 맞춰 군에 대한 테러위협도 최고 단계로 격상했으며, 연방항공청은 주요 운동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위와 워싱턴의 기념탑 주변 15해리 등에 대한 비행금지령을 다시 발령하는 등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 미국민들에게 테러 경계태세를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구체적 테러 목표나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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