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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동빈대교 주민설명회, 일부주민 반대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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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동빈대교 주민설명회, 일부주민 반대에 파행

포은중앙도서관 주민설명회, 반대시민 단상점거, 고성속에 파행..."주민설명회 했다" Vs "못했다" 대립

▲포항시와 경북도가 지난 17일 개최한 (가칭)동빈대교 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파행으로 진행됐다.ⓒ독자제보

경북도와 포항시가 지난 17일 포은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한 동빈대교(가칭) 건설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반대주민들의 거센 반대속에 파행으로 진행됐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17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에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동빈대교(가칭) 건설사업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포항시는 이 설명회를 통해 지속된 반대 민원에 따라 교량 종점을 당초 우방비치타운 아파트가 아닌 삼호로에 4거리 체계의 평면교차 방안을 강구했고 아파트의 조망권이 저촉되지 않는다고 설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주민들이 설명회 시작전부터 단상을 점거하고 몸 싸움까지 벌이면서 시위를 벌여 설명회는 반대측과 진행측의 목소리가 뒤섞인 파행을 보였다.

주민설명회 개최여부를 두고 논란이 되는 것은 설계과정에 이해관계인들에게 알리는 주민설명회 등을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기타의견 수렴과정까지 거쳤기 때문에 주민설명회는 분명히 가졌다"는 입장이고 반대주민들은 "관계자들 퇴장까지 진행을 못하도록 했는데 어떻게 설명회를 했다는 것이냐"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 A씨는 "일부 시민들이 설명을 들어보자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반대 주민들의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로 교량을 연결해 달라는 주장으로 반대와 설명이 뒤섞인 엉망인 설명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반대민원을 반영해 교량의 길이가 짧아졌고 설계속도 또한 50km로 낮아지는 등 설계변경에 대해 일부주민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주민설명회를 무사히 치뤘다"고 말했다.

또 "오는 8월경 설계가 끝나면 이를 경북도 기술자문위에 심의를 올릴 것으로 설계확정 시까지 거쳐야할 단계가 많기에 이 과정에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계속해 설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총사업비 662억 원을 투입해 교량 385m를 포함한 1.35km의 도로가 완공되면 출·퇴근시간을 중심으로 시내구간과 학산동, 항구동 지역의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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