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궁중 복식에 오색구슬로 장식한 화려한 화관을 쓰고 추는 화관무 춤사위가 우리 민족의 고유 정형시인 시조와 어우러진 새로운 장르의 이색 무대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5.18민주화운동의 아픈 상처도 보듬는 의미도 더해져 잔잔한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제 강점기 양곡창고로 수탈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대표 심가영, 심가희)은 오는 18일 이선녀 시조시인과 두 댄스 무용단(Do Dance, 대표 홍화영)을 초청해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차원에서 ‘시조낭송과 춤의 만남’ 콘서트를 마련했다.
전북에서 시조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선녀 시인은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해 시조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감성 애듀테이너로 알려져 있다.
이선녀 시인은 “5.18 민주화운동의 아픈 상처를 큰 울림으로 다가서기 위해 한국의 고유 정형시인 시조로 표현해 봤다”고 설명하며 “이번 공연을 기회로 시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깊어지기를 기대해본다”고 시조사랑을 드러냈다.
2007년 창단된 두 댄스 무용단은 무용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여성을 화두로 우리의 몸짓을 지금의 느낌으로 표현하는 퓨전댄스단체로 알려져 있다.
홍화영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기리며 여러 장르의 춤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했다”며 “전승과 계승에 머물러 대중과의 호흡이 미진한 것 보다는 대중의 눈에서 같이 나누는 문화를 정착하고 싶다"고 밝혔다.
심가영, 심가희 삼례문화예술촌 공동대표는 “5. 18민주화운동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차원에서 펼쳐지는 시조낭송과 춤의 색다른 만남이다”며 “민족의 정형시인 시조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선녀 시인을 초대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접목해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더 큰 의미가 있다”며 관람객들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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