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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통합이전 주민투표로 묻자

시민단체, 대구시장에 촉구 민원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국제공항과 K2공군부대를 경북으로 이전하려는 대구통합신공항 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공항의 존치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이 대구공항 이전을 주민투표에 부치자는 민원을 대구시에 접수했다.

시민단체들이 대구공항 이전을 주민투표에 붙이자고 촉구하고 있다. ⓒ시민의힘으로 공항지키기운동본부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대본)와 ‘남부권 관문공항 재추진 본부’(이하 남추본)는 대구민간공항 이전 여부 주민 투표 요청서를 15일 오후 대구시 민원실에 접수했다.

이들 단체는 주민투표촉구서에서 “공항 존치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임기가 한정된 시장이 일방적으로 공항이전을 추진해서는 안 되며 주민투표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물어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가 주장하는 주민투표 실시 이유는 네가지다.

첫째, 대구국제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이 400만명을 넘어선 국내 유일의 도심공항으로서 국제선 이용객이 국내선 이용객을 처음으로 추월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구의 신성장 동력이다.

둘째, 시민들의 강력한 존치여론이다. 지난해 10월 시대본이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대구시민의 72.7%가 대구민간공항의 존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구공항은 한번 옮기면 다시 조성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임기가 제한된 시장이 독단적으로 공항 이전을 추진할 경우 즉흥적 결정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넷째,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통합신공항을 미주 유럽 노선이 취항하는 관문공항 혹은 항공물류허브공항으로 건설하겠다는 것은 과대 포장해 시도민을 오도하는 처사이며 재정 부담으로 대구시가 파산할 위험에 처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국가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그동안 “대구공항이전 사업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무산된데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졸속으로 추진된 측면이 강하고 단 한차례의 공청회나 제대로 된 사업 타당성 검토조차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론화과정을 먼저 거칠 것을 주장해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주민투표 촉구문을 대구시청 민원실에 접수한 이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이동했다가 "대구시가 공무원을 동원해 가로막았다"며 강력 항의했다.

대구시가 직원들을 동원해 기자실 출입을 원천 봉쇄하면서 일층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는 전례 없는 일이 발생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이 대구공항 이전을 주민투표에 붙이자고 촉구하는 민원을 대구시에 제출했다. ⓒ시대본


강동필 시대본 사무총장은 “공항이전 공청회에 참석도 못할 정도의 빈약한 논리와 허구에 찬 계획으로 시민을 호도하고 시민여론 무시한 것은 물론이고 물리력까지 동원한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며 대구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시민단체 들은 “대구시장이 공론화 거부하면 공항이전의 허구성과 민주적 절차 무시 등 문제점들을 적시해 청와대에 직접 건의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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