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의 도동서원이 빠르면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예정인 달성 도동서원. - 달성군
달성군은 14일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문화재청에 도동서원(달성군 구지면 구지서로 726)을 비롯한 ‘한국의 9개 서원’에 대해 세계유산목록 ‘등재 권고’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ICOMOS의 심사평가서에는 대한민국이 등재 신청한 9곳 서원 모두를 등재(Inscribe)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달성군은 밝혔다.
2018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한국의 서원’은 도동서원(대구 달성)을 비롯하여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 유산이다.
ICOMOS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된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전체 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 계획 등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권고안에 따른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6월에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아제르바이잔 바쿠, 6.30.~7.10.)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도동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대구는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며 “세계유산에 등재돼 군민들의 문화적 자존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문화재청과도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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