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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현 시청 부지에 신청사를 짓는다고 재차 확인했다.
김중만 건설국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청사 건립부지 이전 주장은 검토 결과, 타당성이 없고 현실적이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고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익산시 신청사는 7월 말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까지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를 거친 뒤 2021년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약 850억원으로 1만9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연면적 3만9271㎡ 규모로 사무공간 외에도 시민을 위한 도서관, 다목적 홀과 광장, 소공원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김 국장은 “현 청사부지는 익산시 인구의 약 76%가 밀집돼 있는 중요생활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익산시 전역과 대중교통망이 연계돼 있어 대다수 시민이 편리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현 청사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시청사는 건축된 지 50여년이 경과된 노후 청사로 지난 2003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 확보, 시민의 이용 불편, 유지관리에 따른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재건축이 바람직할 것’으로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
이에 지난 2007년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으나 청사 위치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 등으로 신청사 건립이 좌절됐고 그간 안전성 문제와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노후 청사를 지금껏 사용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지진 등의 재난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그 상황에서 청사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어 신청사 건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익산시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으로 현 청사 위치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최근 시 외곽지역에 시청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김 국장은 “지금도 여전히 서부권, 북부권 등 지역별로 주변지역과의 연계성, 지역균형발전, 인구밀집도, 구도심 침체 등의 다양한 이유로 청사유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청사위치에 대한 지역 간 합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고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은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지역갈등 요인으로 자칫 청사건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현 청사 위치가 거주 지역을 떠나 대다수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합의할 수 있는 위치라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고, 지역 간 청사유치를 둘러싼 목소리가 높아질 경우 지역이기주의에 함몰돼 과거의 사례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시민이 원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청사를 건립하는데 힘을 모으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익산시는 청사건립에 따른 재정부담 최소화를 위해 LH와 함께 익산시 소유 공유지 개발을 통한 청사건립 재원 확보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더불어 신청사를 중심으로 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연계 추진하는 등 단순한 청사 건립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익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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