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3일 지역 현안사업 해결과 2020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 대전청사와 정부 세종청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권 시장이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정부 부처를 방문한 것은 지역 국비예산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각종 국책사업 선정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의 예산 편성방향이 신규·의무지출 사업은 관리를 강화하고 부처의 재량지출을 10% 이상 줄인 후 신규 사업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내년 국비 확보가 어느해 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산 부처 실무자들에게 지역 사업을 설득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이날 오전 중소벤처기업부를 방문한 권 시장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게 창업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대구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강조하고 ‘규제자유특구 지정’,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등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특히 대구가 어느 지자체보다 비중이 높다며 지역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제3산단 지식산업센터’ 건립, 첨복단지의 신산업 창출 사업인 ‘폐(廢)인체지방 재활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 신규 국비사업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오후 방문한 기획재정부에서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등 진행중인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의 조속한 통과에 협조를 요청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난 권 시장은 ‘영상진단 의료기기 AI 분석 솔루션 개발’ 등 첨복단지와 연계한 사업, ‘상화로 입체화’ 등 광역교통망 확충, 민족 자긍심을 높이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 조성 등 대구시민의 각별한 기대와 관심을 설명하고 내년 정부안에 반영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예타사업은 도시철도엑스코선 건설(총 7,169억원)과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총 3,797억원)이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지위와 시간에 관계없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누구든지 만나고 설득해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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