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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퇴사자 양산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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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퇴사자 양산기관'

이병도 의원 "'원장 맘대로 인사' 큰 문제, 4년동안 직원 절반이상 퇴사"

ⓒ전북도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출범 4년째가 되고 있지만, 무원칙한 전보인사와 직원들의 잇따른 퇴사로 인해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3일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이병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진흥원이 출범한 이후 입사자 59명 가운데절반이 넘는 36명이 퇴사했고, 이 가운데 정규직도 26명 입사에 퇴사자가 절반인 13명이나 된다.

재단 출범 후 입사 및 퇴사자 현황(‘18. 11월 기준) ⓒ이병도 의원

이처럼 퇴사자가 줄을 잇는 가운데 원칙 없는 전보인사까지 더해져서 조직안정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2017년 조직진단결과를 보고하면서 사업기획과 국가공모사업 대응, 신규사업 발굴, 간 이 예타 조사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정책기획팀'을 신설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새로 충원하겠다고 했고, 이러한 조직개편안은 그대로 실행됐다.

그러나, 진흥원은 올 초 전보인사를 통해 정책기획팀 인력을 모두 전보조치하고 기존 사업부서 인력으로 정책기획팀을 새로 꾸렸다.

이 의원은 "정책기획팀의 역할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거의 해마다 이뤄지는 조직개편과 경영지원부서와 사업부서를 오가며 3년간 세 번이나 부서이동을 한 직원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2년간 세 번이나 부서이동을 한 사례 등 원칙 없는 전보 및 조직 관리로 인해 진흥원 운영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병도 의원은 "진흥원의 더 큰 문제는 최근에 이뤄진 전보인사가 사실상 원장의 독단에 의해 단행됐다는 점"이라고 들고 "내부 구성원들이 부정적 의견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임 원장이 전보인사를 강행한 것은 사실상 기관장의 인사권 오남용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진흥원의 인사규정에도 전보인사는 직무요건과 경력, 전문성 등을 고려하도록 규정돼 있고, 경력경쟁을 통해 채용된 경우는 3년간 전보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명시돼 있다.

이병도 의원은 이날 도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진흥원의 이같은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면서 "이제라도 외부진단이 아닌, 구성원 스스로의 깊이 있는 조직진단과 성찰, 그리고 소관 부서의 관심 어린 지도감독 등을 통해 퇴사자 양산기관이라는 오명을 씻고, 원칙 없는 전보인사로 조직안정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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