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준비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전북도의회 차원에서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열린 전북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송지용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모처럼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전북발전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잼버리대회의 지난 2년 동안의 준비상황을 살펴보면 전 세계에서 오는 참석자들을 제대로 맞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전북 지역 청소년들이 다수 참여해 대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지만 도내 스카우트 대원 및 지도자 양성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전라북도 스카우트 대원수는 감소세에 있는데도, 전라북도와 교육청은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질책했다.
또,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는 "잼버리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세계잼버리 개최지는 여전히 허허벌판"이라고 강조하면서 "부지매립과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등 기반시설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에 개최된 도의회 36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최훈열 의원은 "2023년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의 적기 공급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잼버리 대회가 아직 4년이 남은 것이 아니라 이제 4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전북도의 각고의 노력을 촉구한바 있다.
당시 송하진 지사는 답변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은 정부의 사업으로 확정됐지만, 전남 무안공항과 양양공항의 사례에서 보듯이 통상적으로 9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됨을 감안할 때 2023년 세계잼버리 이전 완공은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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