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환승역으로 유동인구 혼잡도가 극심했던 덕천역 통합개발 사업이 상인들과의 갈등을 봉합하고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북·강서구갑)은 지난 10일 덕천역 지하상가 조성에 관한 부산교통공사와 대책위원회 간 중재 결과 양측의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전재수 의원과 대책위원회 박헌영 위원장,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이 서명한 합의서에 따라 덕천역에 조성 중인 상가 8개소가 철거되며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상가 1곳도 추가로 철거된다.
앞서 부산교통공사는 노후화한 덕천역 역사 환경 개선사업을 하며 역사 내 지하 공간에 24개 상가의 신규 조성을 진행해왔지만 이를 사전에 알지 못했던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상가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거세게 반발했다.
상가가 조성되면 통행로의 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5.8m→3.0m) 혼잡도가 극심해지고 이로 인해 주민의 보행권과 인근 상권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덕천역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의 환승역으로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아 혼잡도가 극심한 편이다.
이에 대책위원회가 꾸려져 대응에 나섰고 전재수 의원 역시 지난해 12월 부산교통공사와 대책위원회 간 회의를 주재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한 물꼬를 텄다.
이번 합의를 통해 상가 철거 외에 대책위원회에서 요구한 역사 내 쉼터도 설치하기로 했으며 덕천역 1번 및 2번 출구계단의 에스컬레이터 설치 문제는 부산교통공사가 설치 가능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대책위원회에 통보하기로 했다.
전재수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보행권과 상권을 지킨 뜻깊은 합의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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