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유치를 위해 공들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이하 인증원)이 올 6월 중 대구시 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설립된다.
환경부는 지난 3일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위원회를 열어 위원 만장일치로 물관련 기술 및 제품 인․검증을 수행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을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설립키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물분야 자재․제품, 정수기 등의 인증에 대한 공정성 확보와 인증 전문성을 높이는 기관이다.
지난해 6월 제정된 「물산업진흥법」에 따라 설립되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물 분야 기술 또는 제품의 위생안전, 품질 및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검증 업무와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 물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물산업의 원스톱 지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특수법인으로 설립될 물기술인증원은 2025년까지 총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실 8팀 1센터 90명으로 구성되며 환경부는 올해 6월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1차로 26억7천만원을 투입, 전문위원 9명을 포함해 29명의 인력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셀프인증 등의 논란으로 국내 물분야 인증기관의 낮은 공신력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증․검증 시설을 갖춘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미국의 NSF와 같이 인증 자체를 세계적인 브랜드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물기술인증원으로 통해 마련됐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현재 공정률 98%로 오는 6월 16일 준공 계획인 물산업클러스터가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로 완전한 원스톱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클러스터 활성화는 물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우수기업 유치 여건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물관련 연구개발과 실증화, 물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경부가 대구에 조성중인 국가기반시설로 제조공장을 포함한 150여개의 물기업들이 들어서게 되며, 현재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4개 물기업을 유치하여 2,714억원 기업 직접투자, 856명 신규 고용이 창출되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2015년 세계물포럼 성공개최, 세계3대 물주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매년 개최, 미국 밀워키, 네덜란드 프리슬란주, 중국 샤오싱, 이싱시 등 물산업 선진도시 와 MOU 체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물산업클러스터와 한국물기술인증원을 통해 2025년까지 물산업을 세계적인 기술 10개, 수출 7,000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 15,000개를 만들어 대구를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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