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전남 동부지역 기업 경영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는 등 지역 기업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이날 김 지사는 콩과 갓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두부과자를 생산하는 여수 ㈜쿠키아의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쿠키아는 지난 2018년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생산성 150%, 고용 53%, 매출 72%가 늘어나는 등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스마트공장은 영세한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라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 가운데 기업 부담 비율을 기존 50%에서 20%로 대폭 낮춰, 오는 2022년까지 1천300개의 스마트공장을 대대적으로 보급‧확산 할 계획이다.
이날 김 지사는 “세계 선진국들이 ICT와 AI 등 신기술을 융합한 제조업 혁신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도 제조 혁신이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인 만큼 스마트공장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광양에서 강관과 배관 지지물 등을 생산하는 성화산업(주)을 찾아 애로사항을 살피고 작업 현장을 둘러봤다.
성화산업은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50여 명을 고용해 지난 2018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성화산업(주) 측은 ‘뿌리산업 인프라 확충’과 ‘신규 투자 기업에 대한 지자체 지원 강화’, ‘연구개발비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표면처리·소성가공·열처리 등 6대 공정기술을 활용해 부품과 완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연구개발 사업비를 확보하겠다. 기업에서도 전남도,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신규 과제 발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전남도는 영암 대불, 순천 해룡, 광양 익신, 3곳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순천 뿌리기술 지원센터와 광양 열처리센터를 구축하는 등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총 447억 원을 투입한다. 뿌리산업은 모든 제조업의 바탕을 이루는 분야로 뿌리기업의 기술력이 곧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므로 지역 뿌리기업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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