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저온, 고온, 염류집적 등 시설재배지에서 작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시설재배지는 반복적인 비료 사용과 집약 재배, 온도 변화 등으로 고염류, 병해충을 비롯한 다양한 작물 스트레스가 발생해 안정적인 작물 생산에 어려움이 많다.
시설재배 토마토에 T01R-27 균주 배양 희석액을 뿌리 주위에 관주 처리한 후 저온(10℃)에서 4일 간 유지한 결과, 미생물을 처리하지 않은 토마토보다 피해가 14% 줄었다. 고온(40℃)에서는 피해가 약 22% 줄어들었다.
염류 농도가 높은 시설재배지를 대상으로 미생물 배양 희석액을 정식 후 2주 간격으로 처리하는 농가실증 시험을 수행한 결과, 기존 재배방법에 비해 토마토 수확량은 18%, 오이는 19% 증가했다.
이는 T01R-27 균주가 ACC탈아민효소를 분비해 식물에 스트레스를 주는 물질의 생성은 억제하고, 항산화효소를 생산해 식물에 축적된 산화물질은 분해해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의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미생물 비료 규격 목록 등록과 기술이전으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김남정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은 시설재배 작물의 스트레스 피해를 줄여 안정적인 작물 생산에 도움을 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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