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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석탄산업 직장교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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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석탄산업 직장교육 논란

‘폐광임박 뒷북 대응’ vs ‘현재 위기 극복 위해 필요’

강원 태백시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석탄산업에 대한 실상을 알리는 직장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태백시는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인 강원연구원의 이원학 연구위원을 강사로 초빙해 오는 10일 오후 2시 태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석탄산업,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는?’을 주제로 직장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원학 연구위원은 이번 강연에서 정부의 석탄산업에 대한 정책기조, 석탄산업과 지역발전 연관성과 함께 이를 대하는 공직자의 자세와 역할에 대해 풀어낼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19일 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광장에서 대정부 성토를 하고 있는 석탄공사 노조 집행부. ⓒ프레시안

특히 공직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발전과 석탄산업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 지역 변화와 혁신을 위한 공직자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탈석탄 정책’에 따라 오는 2020년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광설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앞두고 석탄산업에 대한 직장교육은 뒷북대응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3월 28일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한 가스연소사고로 6명의 사상자를 낸 이후 석탄공사노조에서 갱내투쟁을 압박하며 노사정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장성광업소 장기가행 문제는 언급조차 되지 못했다.

태백시의 한 사회단체장은 “태백지역 최대 고용규모를 가진 장성광업소의 운명에 따라 태백지역의 생사도 함께 결정될 것”이라며 “장성광업소 장기 가행을 위한 태백시의 대응도 뒤늦은 상황에서 직원들에 대한 직장교육도 뒷북대응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임용된 공무원들이 지역실정과 석탄산업에 대해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직장교육을 마련한 것”이라며 “석탄산업의 미래와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현 정부의 석탄산업 정책 기조와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28일 갱내사고 이후 석탄공사노조는 갱내안전을 위한 인력확충을 요구하며 갱내파업을 추진하다가 지난달 19일 노사정협상이 극적인 타결을 보면서 갱내파업이 백지화되었다.

그러나 지난 4일 오후 9시21분께 장성광업소 갱내에서 승강기 보수를 하던 주모(52)씨가 끊어진 로프에 충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다시 발생하면서 장성광업소는 물론 지역사회도 암울해 하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직영 497명을 비롯해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약 1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무연탄 생산목표는 24만 5000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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