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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사적지, 쓰레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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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사적지, 쓰레기 '몸살'

광주정신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 보여야

5‧18 민중항쟁 행사를 앞둔 가운데 5‧18사적지나 사적지 표식 주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변 정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광주서구문화원이 지난 4일 5‧18 39주년을 맞아 시민을 대상으로 <서구 義 길> 1차 답사프로그램을 통해 40여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서구의 주요 관련 사적지를 답사했다.

▲5‧18 39주기를 앞두고 오월행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사적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인서 기자

이날 답사는 임진왜란 당시 김세근 의병장의 학산사를 비롯하여 옛 국군통합병원, 양동시장 주먹밥, 5‧18기념공원, 5‧18자유공원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답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양동시장의 5‧18민중항쟁 사적지 19호 앞에서 질겁을 했다.

주변에 불법 주차차량은 물론이며 사적지를 가릴 만큼의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있는 것을 보고 놀라는 표정들이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차미경씨는 “전체적으로 5‧18을 다시 알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지만 양동시장 쓰레기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심연옥씨는 “5‧18은 광주정신의 자존심인데 이를 완전히 뭉개는 것 같아 너무 속상했다. 상황을 보니 고질적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5‧18 39주기를 앞두고 양동시장 사적지 표식 주변이 불법주차와 쓰레기가 가득 쌓여 정비가 시급하다. ⓒ정인서 기자

인근 상가의 한 상인은 “매일같이 쓰레기를 쌓여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없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도 불법주차가 날마다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신정희씨는 “얼마 전에 505보안부대를 한 번 들렸는데 마당은 주변 거주민들의 텃밭이 되어 있고 건물 안에는 빗물을 받아놓은 패트병이 수백여개가 널브려져 있는 등 외지인들이 방문하는 오월에 볼썽사납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광주시나 관련 단체에서 말로만 오월정신을 외치지 말고 주변 환경정비를 해야하고 시민들도 성숙된 모습을 광주정신 만들기에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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