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은 "2017년 7월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포했지만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전환율은 여전히 0%"라며 "계약 연장으로 희망고문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병원은 정규직 전환정책을 모범적으로 시행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외면하는 것은 공공병원의 책무를 방기하는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환자의 안전과 생명, 의료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며 "더 이상 희망고문은 안 된다. 계약 연장은 여기서 끝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대학은 제주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모두 8곳이다.
제주대병원은 경비와 청소, 주차관리, 방제 등 파견용역직이 100여명에 이른다.
각 대학병원 노조는 기자회견과 함께 무기한 천막농성도 벌이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출퇴근 선전전과 중식집회, 지역집회, 병원장 항의면담 등 전면투쟁을 예고했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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