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올해 처음 선보인 ‘2019 태백 천상의 산나물축제’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지적이다.
6일 태백시와 태백산누물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오투리조트 스키장 일원에서 열린 2019 태백 천상의 산나물축제는 ‘곰이 사랑한 건강하고 맛좋은 특별한 태백산나물’을 부제로 열렸다.
축제장에 마련된 체험관과 전시관, 먹거리 장터, 산나물 판매장 등에 설치된 78개의 부스에는 다양한 체험을 비롯해 곰취, 고추냉이 등 싱싱한 산나물을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는 부스가 인기를 끌었다.
태백에서 산나물축제가 처음 열린 탓에 지난 3일 개막식은 썰렁한 모습을 보였으나 4일과 5일에는 어린이날 황금연휴와 화창한 날씨 탓에 수천 명의 관람객이 찾으면서 축제장은 활기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축제장에서 행운권 추첨을 통해 태백사랑 추첨권을 지급하면서도 실제 체험과 판매부스에서는 태백사랑 상품권을 취급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태주 태백산나물축제위원장은 “2개월 전부터 산나물축제를 준비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산나물재배농가를 중심으로 청정 태백의 산나물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를 준비한 결과 식당과 산나물 판매부스는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축제는 홍보를 강화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 해 보다 알찬 축제를 만들 계획”이라며 “산나물축제를 뒤늦게 시작했지만 건강하고 맛좋은 태백산나물의 강점을 앞세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은영 태백문화원장은 “곰취와 고추냉이 등 태백 산나물은 청정 태백의 대표적 산나물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수도권과 전국에 태백 산나물축제를 홍보해 소문난 축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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