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노조의 취업 비리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노조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취업비리 등의 혐의로 부산항운노조 김상식(53)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으나 주된 혐의는 항운노조 조합원들의 신항 전환배치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책임자로 추정된다.
또한 부산항운노조 특정 지부 조합원 350여 명이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아내를 통해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뒷거래 있는지 등의 여부도 함께 문제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검찰의 취업비리 수사의 핵심 격인 부산항운노조의 수장으로 이번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월부터 부산항운노조 취업 비리 수사를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13명을 구속하고 이 중 5명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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