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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랙호크 다운', 미군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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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랙호크 다운', 미군 6명 사망

이번에는 아프간에서, 모래폭풍 불면 사고빈발

미국의 전투헬리콥터 블랙 호크 한 대가 2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상공에서 추락해 타고 있던 미군 6명이 모두 사망했다.

개전초기 쿠웨이트에서의 헬기 추락에 따른 미-영군 12명 사망, 22일 걸프만에서의 영국 헬기 2대 충돌에 이은 7명 사망에 이어 개전후 세번째로 발발한 헬기 사고이자 영화 제목 그대로 '블랙 호크 다운'이다.

이라크 전쟁을 총지휘하고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탑승했던 전투요원 6명이 사망했다. 사령부는 “사고 헬리콥터는 의료 수송 작전 임무를 수행중이었으며, 이번 사고에 적의 공습 같은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사 통신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블랙 호크는 아프칸의 가즈니 도시 북쪽으로 18마일(약 28.8km) 떨어진 곳에 추락했으며 사고 경위는 아직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라크 침공과 더불어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알 카에다 조직 섬멸을 위한 동시 군사작전을 전개해 왔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같은 연이은 헬기 추락사고가 이 지역 일대에서 계속 불고 있는 모래바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며, 24일부터 본격적으로 모래 폭풍이 몰아치면 유사한 사고가 빈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앞으로 이라크전 전개양상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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