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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계획 6년째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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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계획 6년째 표류

시,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운영에 대한 의지 없어

경남 사천시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계획이 6년째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시 관계자와 시민 등에 따르면 시는 2013년 6월 27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생산자, 유통업자, 시민·학부모단체 등을 초청해 친환경 무상급식지원센터 설치·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기존 학교단위 개별구매와 달리 직거래 공동구매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천시청 전경.ⓒ사천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친환경무상급식 실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지역농산물 공급, 학교급식과 연계한 로컬푸드 활성화 추진, 친환경 농업 생산기반 확대 등을 대표적 성공사례로 발표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신토불의 음식을 섭취시킴으로써 건강해진 몸으로 학업에 매진,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어민들은 "지역 영농기반 구축을 통한 계약 재배 및 전량 수매로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그야말로 희망이 넘치는 복지 농·축·어촌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급식 지원센터는 인정적인 소득증대와 학생들에게 패스푸드에서 벗어나 우리지역 농산물로 식단을 체우면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학부모 관계자는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한 균형 잡힌 영양공급과 식재료의 위생,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학부모의 부담을 들 수 있게 해 주었으면 한다"며 "하루빨리 무상급식지원센터가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후 최용석 당시 사천시의원의 발의로 친환경급식지원센터가 의회에서 통과되고, 정만규 전 사천시장이 운영에 들어가겠다고 공표를 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업무가 시 총무과에서 농업기술센터로 이관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준비가 되지 않고 있다. 전임 시장이 추진해온 사업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사천시의 의지가 없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기술지원과 유통담당은 "홍준표 전 도지사의 무상급식 철회와 타지역 급식센터 문제점, 센터 운영의 적자 등으로 현재 보류상태에 있다"며 "지난 19일 '경상남도의회에서 학교급식 지원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도내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운영 규정이 신설과 타 인근 지역의 형태를 지켜보고 조심스럽게 추진할 계힉이다"고 말했다.

경남도 의회 관계자는 "시가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에 대해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시의 예산이 없다면 타지역에서 운영하는 지역 식자재유통업체, 농협로컬푸드와 공동으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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