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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미-영군 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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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미-영군 12명 사망

부시 궁지에 몰릴듯, 모래폭풍 내주부터 본격화

미국과 영국 특수부대병력이 탑승한 'CH-46 씨나이트' 수송 헬기 1대가 쿠웨이트에서 추락, 영국군 8명과 미군 4명 등 탑승군인 12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모래 폭풍 등 악천후 때문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나쁜 기상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전쟁을 강행해 인명을 희생시킨 미국, 영국 정부에 대한 국내외 비난이 급증할 전망이다.

21일 미국의 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병력이 탑승한 'CH-46 씨나이트' 수송 헬기 1대가 쿠웨이트에서 추락, 미군 8명과 영국군 4명 등 탑승군인 12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밝혔다.

AP에 따르면, 문제의 헬기는 쿠웨이트-이라크 접경에서 작전 후 복귀 중 쿠웨이크 지역에 추락했다. 추락 당시 이라크와의 교전은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CNN 방송은 기체 결함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모래 바람 등 악천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미국 기상병들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을 폭설로 덮는 폭풍이 발생하여, 내주초까지는 이라크에 거대한 모래 폭풍을 몰고올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앞으로 유사 사태가 재발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이틀간의 바그다드 포격으로 이라크측 사망자가 4명 발생했다고 이라크정부가 발표한 뒤에 발생한 사고로, 인명 피해 규모가 이라크보다 4배나 많은 12명에 달해 부시 미국정부와 블레어 영국정부를 한층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금 전세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전 여론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할 게 확실하며, 70%대 국민이 이라크전 강행을 지지했던 미국내에서도 반전여론이 확산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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