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수(水) 처리기술 베트남 진출…선하그룹과 공동협약

▲ 경주시와 베트남 선하그룹 관계자들이 26일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 수(水)처리기술이 베트남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6일 선하그룹과 수처리 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현숙 맑은물사업본부장, 이희열 에코물센터장, 레빙선 선하 그룹회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선하그룹에서 경주시의 GJ-R, GJ-S 기술을 도입해 베트남 지역 현지에 적합한 기술 보급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앞서 지난 2월 선하그룹의 환경 분야 실무자 일행이 경주시의 수처리기술을 견학했고, 회장단 일행이 지난 4월 5일 방문해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 후 베트남 지역의 도입을 적극 제안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또한 1일 150t 처리용량의 컨테이너형 급속수처리장치를 가동해 처리수의 시음회도 가졌다. 덕동댐 원수를 이송해 현장에서 정화되는 모습을 시연하고, 처리수를 시음해 베트남 선하그룹 회장 및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산하그룹 관계자들이 에코 물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경주시

특히 협약에선 선하그룹과 하노이시가 공동투자 설립이 계획된 Clean Water R&D Center에서 경주시의 수처리기술 전시 및 베트남 현지 특성에 적합한 기술의 공동연구 계획이 논의됐다.

레빙선 선하그룹 회장은 “경주시의 수처리기술은 처리수질이 우수하고 운전이 간편하다. 이는 선화그룹에서 원하던 기술이며, 상수 및 하폐수, 공업단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R&D센터를 조속히 설립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선하그룹은 수처리와 청정수 공급, 청정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하노이시와 공동으로 환경분야 인프라 구축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며, 경주시의 수처리기술을 도입해 베트남에 보급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