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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신청사 성공적 건립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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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신청사 성공적 건립 암초

현 위치 청사 건설 타당성 조사부터 하자

▲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성공을 위한 협약식에서 류규하 중구청장이 퇴장하고 7개 구·군만 서명했다. ⓒ대구시


대구시 신청사 건립의 전권을 부여받은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출범 초부터 각종 암초에 부딪쳐 성공적인 신청사 건립까지 난항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십여년 추진해 오던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대구지역 구·군민들의 대구시민이란 연대감과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공동체 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대구시는 지난 25일 대구시청에서 김태일 공론화추진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 8개 구·군청 단체장과 의장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회의는 신청사 건립 공론화위원회가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가기도 전에 신청사 유치전이 과열되면서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 조짐이 일자 “이러다가는 또 다시 신청사 건립이 좌초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에 따라 공정경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론화위원회가 대구시에 권고해 성립됐다.

회의에서 참석한 단체장들은 “공론화위원회가 자치단체의 홍보 기회를 너무 제한하고 지나치게 규제(감점)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제한하고 지나치게 규제(감점)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청사 건립 성공추진 협약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김태일 공론화추진위원장 ⓒ대구시


여기에다 대구시청 청사가 있는 중구청의 류규하 청장이 현 청사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요구하며, 회의에서 퇴장하는 등 공론화위원회의 각본과는 다르게 진행돼 성공적인 신청사 건립에 대한 우려를 갖게 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회의에서 ‘현 위치에서 신청사 건립의 타당성을 먼저 조사한 뒤 신청사 건립 후보지를 선정하자’고 주장했고 공론화위원회와 대구시는 ‘중구도 후보지의 한 곳으로 신청 받아서 공정하게 건립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맞섰다.

중구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발한 류규하 중구청장과 오상석 중구의회 의장이 협약에 반대하며 퇴장하는 바람에 회의는 1시간30분의 토론 끝에 중구가 빠진 채 7개 구군만 협약서에 체결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신청사건립 예정지 선정까지 공론화위원회가 책임감을 갖고 일을 추진해 줄 것과 공론화위원회의 적정 관리 범위 내에서 홍보 기회를 확대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참석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5월 3일 2차 공론화위원회에서 관리범위 내에서 홍보기회를 확대하기를 적극 검토키로 하는 선에서 이날 협약 체결이 이루어졌다.

협약식에서 참석 단체장들은 “신청사 예정지의 결정은 조례에서 정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유치 활동은 제도적인 범위 안에서 시행하며 지역 간 갈등을 일으키는 과열 행위를 자제한다”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는 또 “정책 결정은 객관적으로 추진하고 공론화위원회에서 마련하는 후보지 신청 기준과 예정지 선정 기준 등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한다”고 했다.

대구시민들의 공론화위원회에 대한 신뢰와 유치희망 구 군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의 성공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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